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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유정 교수, 크라우드 펀딩 성공으로 경성야행 음반 제작 및 렉처콘서트 진행

-잊힌, 혹은 잊힐 뻔한 노래의 기억과 기록

[헤럴득여제 = 서병기 선임기자]노래하는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 교수(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교양학부)의 정규 음반 제작 및 렉처콘서트가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된다. 장 교수는 “지난 8월 31일 까지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이 목표 금액 달성에 성공했다”면서 “참가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해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유정 교수는 2017년 10월부터 우리나라의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로 구성된 ‘주화준트리오’와 함께 강연과 공연을 접목한, 이른바 ‘렉처콘서트(Lecture Concert)를 본격적으로 수행해왔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이 작사하여 악보 형태로만 전해지는 〈노라〉1(나혜석 작사, 김영환 작곡, 1921년)과 〈노라〉2(나혜석 작사, 백우용 작곡, 1922년)를 초연하였다. 또한 윤심덕이 노래하였으나 이제까지 공개된 적이 없던 음원인 〈추억〉(1926년,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소장)을 초연하기도 했다. 잊히거나 잊힐 뻔한 노래들의 기억과 기록을 위해 고군분투한 장유정은 이번에 이러한 노래들을 모아서 음반으로 제작하고 렉처 콘서트로 선보이고자 한다.

장유정 교수는 2012년부터 자비로 ‘근대 가요 다시 부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8개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후, 2013년에는 그 노래들을 포함한 총 10곡을 담은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 1930년대 재즈송〉 음반을 제작하여 발매했다. 2016년에는 디지털 싱글로 창작곡인 〈떼떼아떼(노란 수선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주로 1920년대와 30년대 노래를 발굴하고 기록하고 기억하는데 관심을 지닌 장유정 교수는 이번에 창작곡을 포함하여 약 9곡의 노래를 수록한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유정 교수와 함께 하는 주화준트리오는 단국대 생활음악과 교수인 주화준 교수(드럼)를 비롯하여 Cray Koo(피아노)와 오정택(콘트라베이스)으로 구성된 실력파 재즈 트리오이다.

‘장유정과 주화준트리오의 경성야행(京城夜行)’ 음반은 초창기 대중음악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장유정 교수는 밝혔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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