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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훈 “한국당 내 리더십 복원 위한 황교안 삭발…안타깝다”
- 제1야당 대표의 삭발, 금시초문…그렇게 수단이 없나
- 삭발 진정성 의문, 야당 이끌 리더십 사라져 택했나
- 교수들의 조국 반대 서명…“보수적 시각 가진 분들”
지난 31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 독립유공자 후손 국회의원 6명이 김원웅 광복회장과 함께 독도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한다는 뜻으로 전날 삭발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그렇게 한다고 정곡을 찌를 수 있겠느냐”며 “안타깝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거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청문회를 통해 조 장관이 직접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을 국민이 봤다”며 “조 장관의 딸 문제도 부풀려졌고 사실과 다르단 점을 국민이 알았다”고 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를 하는 상황에서 삭발까지 해야 하느냐, 정쟁을 그만하라는 말들이 국민들의 일반적인 마음”이라며 “추석 민심을 보면 정쟁을 그만하고 민생을 돌보라는 얘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가 삭발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다”며 “그렇게 호소할 수단이 없느냐”고 했다. 황 대표의 삭발은 제1야당 대표로는 최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

삭발이 야권 내 ‘리더십 재건’을 위한 수단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설 최고위원은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단일대오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야당을 이끌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삭발한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나오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손을 잡았다고 하지만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며 “손학규 바른미래 대표는 조 장관 반대가 정치운동으로 퇴습되는 것, 연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 의원 등은 따라가겠지만, 손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은 따라가지 않을 것이고, 대안정치연대·민주평화당·정의당은 의견이 다르다”고 했다.

교수 1000여명이 조 장관 반대 서명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 중 상당수는 보수적인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분들의 이름을 나열하면 깜짝깜짝 놀랄 것”이라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교수들 중에는 (조 장관 반대서명을) 반대하는 분들이 더 많을 수 있다”며 “(조 장관 반대 여론이) 사그러들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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