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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외무성 “몇주내 북미 실무협상 기대…위기이자 기회”
-北외무성 미국담당국장 담화 “좋은 만남 기대”
-“북미 가까워질 수도, 적의만 키우게 될 수도”
북한은 16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 담화를 통해 몇주 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국이 어떤 안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16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몇 주내 개최를 기대한다며 미국의 결정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가까운 몇 주일내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실무협상이 조미(북미) 사이의 좋은 만남으로 되기를 기대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담화는 다만 “미국이 어떤 대안을 가지고 협상에 나오는가에 따라 앞으로 조미가 더 가까워질 수도 있고 반대로 서로에 대한 적의만 키우게 될 수도 있다”면서 “다시 말하여 조미대화는 위기와 기회라는 두 가지 선택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이번 실무협상은 조미대화의 금후 기로를 정하는 계기로 된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계속해서 “우리의 입장은 명백하며 불변하다”면서 “우리의 제도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들이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없이 제거될 때에라야 비핵화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되풀이하고 있는 체제안전보장문제가 해결돼야 비핵화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조미협상이 기회의 창이 되는가 아니면 위기를 재촉하는 계기로 되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결정하게 된다”며 미국에 공을 넘겼다.

앞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9일 발표한 담화에서 9월 하순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에 나설 용의가 있다면서 미국을 향해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갖고 나오라고 촉구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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