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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시20분기준)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소식에 석유화학株 장 초반 급등세
브렌트유 선물 70달러선 돌파
석유 유통업체 흥구석유 상한가
한국석유ㆍ극동유화 10% 넘는 상승세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16일 장 초반 석유화학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 개장과 동시에 석유 유통업체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2%)까지 치솟은 65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거래일보다 9.6% 오른 12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한국석유도 이후 오름폭이 커지면서 13만5000원대를 돌파했고 극동유화도 8%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10시 20분 기준 금호석유(1.09%), 미창석유(1.52%), S-Oil(2.31%), SK이노베이션(3.56%), E1(2.13%) 등 석유화학 관련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GS칼텍스의 기업가치가 반영되는 GS(2.14%)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석유화학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국제유가의 급등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탈황설비와 유전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됐다. 이번 공격으로 공급이 중단된 물량은 5.7mbpd로 세계 원유 수요의 5%를 넘는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장 초반 배럴당 11.73달러 오른 71.95달러로 19% 넘게 치솟았다. S&P는 지정학적 위험 상승으로 배럴당 5~10달러의 유가 할증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가 급등할 경우 석유화학 관련 기업은 재고자산 평가 이익이 증가해 실적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붕괴되지 않는 선에서 제한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 단기적으로 제품 가격 상승에 수요까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유가가 9월에 상승세로 마감할 경우 국내 정유사는 3분기 재고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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