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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부활한 ‘출루 본능’…오늘 4출루 포함 2일동안 7출루
통산 출루율 11위…‘출루 머신’ 진면목 과시
주말 3연전서 1홈런 포함 타율 0.500·8출루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 2회말에서 3점 홈런을 때린 뒤 자신의 홈런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의 주특기인 ‘출루 본능’이 되살아났다. 시즌 막판 무서운 타격감을 보이면서, 타율과 출루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추신수는 이번 주말 3연전에서 1홈런을 포함해 타율 0.500(12타수 6안타), 8출루라는 무서운 성적을 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하며 4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9경기 연속 출루, 2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도 세웠다. 특히 지난 15일 오클랜드전에서 3출루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이틀 동안 무려 7번의 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8(530타수 142안타)로 올랐고, 출루율도 0.365에서 0.370으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첫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 션 마네아가 던진 시속 146㎞ 직구에 허리를 맞고 1루로 걸어 나갔다. 3회에는 첫 안타를 만들었다. 1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0-5로 밀린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만들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했다. 2루 방면 깊은 땅볼을 치고도, 빠른 발로 1루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8회 무사 2루에서 상대 팀 바뀐 투수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전 타석 출루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의 연속 폭투로 3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1-6으로 패했다.

추신수는 원래 출루율이 뛰어난 타자다. 그의 올 시즌 출루율(0.370)은 이날 현재 팀 1위, 아메리칸리그 13위다. 통산 출루율(0.377)은 3000타석 이상을 기록한 현역 선수 중 11위다. 추신수는 2013년, 1년간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면서 팀 동료이자 현역 출루율 1위(0.422)인 조이 보토(현 신시내티)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와 보토는 지금도 절친하다. 2년 전인 2017년, 이름 대신 별명을 달고 뛸 수 있는 ‘플레이어스 위켄드’ 때 추신수는 ‘토끼1(tokki1)’, 보토는 ‘토끼2(tokki2)’로 ‘커플 별명’을 선택했다. 2013년 보토가 추신수에게 “개 경주에서 개들이 뒤쫓는 토끼처럼 절대 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찬사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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