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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태국은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동포들 덕분”
-태국서 동포 간담회…“든든한 가교역할 감사”
-“태국은 친밀한 나라…실질 협력 확대 합의”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시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참석 교민들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방콕)=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동포 여러분 덕분에 한국과 태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콕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무엇보다도 동포 여러분께서 양국 사이를 더 가깝게 이어주고 계셔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태국은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지난해 양국 수교 60주년에 이어,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의장국이자 ‘한-메콩 정상회의’ 공동의장국인 태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양국 관계가 더욱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들께서도 든든한 가교 역할을 계속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의 조국은, 조국을 잊지 않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태국 방문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양국은 교역·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인프라, 과학기술, ICT, 방산 등 더 많은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며 “양국이 가까워질수록 우리 동포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포들께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동포사회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한-태국 간 영사협력협정 체결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차세대 동포 교육도 중요하다”며 “차세대들이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이제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피로 맺은 인연으로 양국은, 가장 친밀한 나라가 됐다”며 “방콕 곳곳에서 한국어와 한류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를 보면서, 아세안과 한국을 이어주는 K-팝과 한류 문화의 힘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960년대 100여명 남짓했던 태국 동포사회는 오늘날 2만명에 이르는 공동체가 됐다”며 “처음 이 땅에 정착한 동포들은 식당을 운영하고 관광업에 종사하며 기반을 마련했고, 이제 건설업·체육·문화·언론 분야 등 활동 영역을 넓혀 태국 사회 전반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계신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영석 태권도 감독님은 4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이끌어내며 한국인 최초로 태국왕실훈장을 받았고, 태국 대표 관광상품을 만든 김환 대표님과 호텔 두짓타니 하송희 이사님 등 차세대 동포도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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