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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 혁신위 "'손학규 체제' 교체 필요" 최종 결론
-활동기한 하루 앞서 혁신안 발표
-"지도부 교체…선명한 야당 거듭나야"
이기인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 대변인(가운데)이 14일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혁신위원회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는 14일 '지도부 교체'를 뼈대로 한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에서 "(바른미래당은)새로운 지도체제 구축으로 여권 2줃애다 가인 선명한 야당, 국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구성한 혁신위는 다음 날 공식 활동을 끝마친다. 이번 안은 장지훈(간사)·권성주·이기인·구혁모·김지나 위원 등 5명이 낸 최종 결론이다.

혁신위는 "당원·지지자가 지향하는 이념 정체성, 당 지도부가 지향하는 정체성 차이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새로운 지도체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자의 60% 이상이 우리 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열망하는 것은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을 대체할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달라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바른미래당이 창당 선언 때 밝힌 중도개혁보수 정당으로 정착해야 진보 정권에 대한 명확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에 '손학규 체제'가 추구하는 탈이념 중도개혁 노선을 폐기하고, 당 정체성을 중도개혁보수 정당으로 재정립해 선명한 야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 자금과 윤리 문제에 직결되는 인사규정에 있어 당 대표의 일방적 선임을 가능하도록 하는 '협의 사항'을 최고위원회의 '의결 사항'으로 바꿔 공정성과 중립성을 최대한 담보해야 한다"며 "당헌당규의 개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출범 10여일만에 주대환 위원장 등 당권파에 속하는 혁신위원 4명의 줄사퇴로 사실상 파행됐다.

손 대표 등 당권파는 혁신위가 운영에 정당성을 잃었다고 판단, 지도부 공개검증 등 혁신위의 절차에 응하지 않았다.

손 대표는 혁신위의 혁신안 발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에 대해선 더 이상 이야기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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