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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선언’ 광복절 이후로 연기… 또 ‘만덕산 저주’?
12일께 하려다 18일께로 미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내 비당권파에 맞서 자신의 총선 비전을 담은 ‘손학규 선언’의 발표를 일주일 가량 늦춰 광복절 이후에 하기로 했다.

11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손 대표는 당초 12일께 ‘손학규 선언’을 공개하려 했으나 18일께로 연기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정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손 대표가 연기를 결정한 것은 민주평화당 비당권파가 12일 ‘집단탈당 선언’을 예고함에 따라 날짜가 겹치는 것을 피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손 대표와 민주평화당 비당권파가 같은 날 ‘선언’을 하게 될 경우 양측이 모종의 교감을 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비칠 수 있고, 관심이 분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흘 후에는 광복절이 있다는 점도 연기 이유로 꼽힌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격화하는 중에 맞는 광복절이라 모든 이슈를 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손 대표 측은 선언에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반대, 제3지대 세력화, 세대교체, 총선전략 등의 내용과 함께 당의 내홍을 풀고 정국을 주도해나가는 제안을 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중요한 정치적 결단을 내릴 때마다 공교롭게도 대형 이슈가 불거지는 ‘만덕산의 저주’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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