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제·안보 우려’…文대통령 지지도 49.5%로 소폭 하락
-리얼미터, 北미사일·금융 불안 등 반영
-日대응 ‘힘 실어주기’로 하락 폭은 적어
-민주 2주째 내림 속 바른미래 역대 최저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8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7일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0.4%포인트 내린 49.5%(매우 잘함 29.5%, 잘하는 편 20.0%)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률인 45.5%(매우 잘못함 34.1%, 잘못하는 편 11.4%)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 내인 4.0%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증가한 5.0%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2주동안 네 차례 잇따랐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이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심화에 따른 경제·안보 우려감 증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제외하며 추가 보복 조치를 취한 이후 ‘정부 힘 실어주기’ 여론이 확대되면서 하락 폭은 1%포인트 미만의 소폭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50대와 40대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충청권,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9%포인트 떨어진 39.6%로 2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8%포인트 오른 29.6%로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의 상승은 안보·경제 우려감 확대와 더불어 바른미래당의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로 풀이된다.

정의당 역시 1.1% 상승한 7.0%로 2주 간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1.0%포인트 하락한 4.1%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1%포인트 오른 2.2%,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상승한 2.1%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