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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폴리페서’ 비판하던 조국, 장관·교수 하나만 택하라”
-洪,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설에 비판 글
-“민정수석 당시 검증실패 등 역량 부족”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8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직을)택일하고 하나에만 전념하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폴리페서(polifessor)'를 그리 모질게 비판한 사람이 자신은 교수직을 사직하지 않고 정치권에 얼쩡거린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지난 2008년 김연수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18대 총선에 도전하자 동료 교수 48명과 함께 "교수의 지역구 출마와 정무직 진출을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이 있어야 한다"며 윤리 규정 마련을 건의한 바 있다. 이런 행보를 한 조 전 수석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히 거론되는 데 대해 일침을 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양손에 떡을 쥐고 즐기는 건 무슨 양심인가"라고 했다. 이어 "그가 실력있는 형법 교수인지 여부는 알 길이 없다"며 "다만 역량이 되는 공직자가 아니라는 점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수많은 검증 실패를 볼 때 명확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 전 수석을 향해 "(교수와 법무부 장관)두 개를 다 할 역량은 되지 않아보인다"고도 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

이와 관련, 조 전 수석은 "내 거취는 법률과 서울대 학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앙가주망(사회 참여)는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고 반박 중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조 전 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오를 시 최근 새로 임명된 윤석열 검찰총장, 김조원 현 민정수석과 함께 '사정라인'을 이끌며 검찰개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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