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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번에 쏜 발사체는 KN-23 추정…北 ‘신형전술유도탄’으로 명칭 변경
-北 6일 발사체에 '신형전술유도탄' 표현
-과거 '신형전술유도무기' 등에서 표현 바꿔
-"북한이 처음으로 미사일이라 인정한 것"
-"비행특성상 방사포 아니라 KN-23에 가까워"
북한이 지난 6일 발사한 신형전술유도탄이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6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7일 밝힌 가운데 군 당국과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알려진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7일 오전 “북한이 오늘 사진으로 공개한 발사체의 외형 등으로 미뤄볼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이를 확정하기 위해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제원과 탄종 등에 대해 최종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최근 미사일과 방사포를 연이어 발사했는데 6일 발사체에 대해 북한이 스스로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방사포가 아니라 미사일인 KN-23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 교수는 “남측에서는 KN-23을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불러왔는데, 북한은 ‘신형전술유도무기’ 등의 표현을 고수하다가 이번에 사실상 처음으로 KN-23을 미사일이라고 인정한 것”이라면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 차례 ‘그 정도는 문제 없다’고 하니 유도탄(미사일)이라고 표현하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6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고도 37㎞로 450㎞를 날아갔으니 실전에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고도 50~150㎞를 피해 우리나라 전역 어디든 목표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북한이 ‘(한미)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8월 6일 발사체가 고도 37㎞로 450㎞를 비행했는데 이는 방사포의 비행특성과 다른 점”이라며 “오히려 5월이나 7월 발사된 KN-23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KN-23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지난 5월 4일 북한은 KN-23을 발사해 고도 60㎞로 240㎞ 비행했고, 이를 '전술유도무기'라고 불렀다. 이어 5월 9일 또다시 KN-23을 발사해 고도 50㎞에서 420㎞를 비행했고 ‘장거리타격수단’으로 불렀으며, 7월 25일에는 ‘신형전술유도무기’라며 KN-23을 발사해 50㎞ 고도로 600여㎞ 비행했다. 지난 6일에 발사한 KN-23은 고도 37㎞로 450여㎞ 비행했으며, 북한은 이를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8월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하셨다”며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상공과 우리나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해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하였다”고 전했다.이어 “위력시위발사를 통하여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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