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대해 “한국당은 국민들이 말하는 국회의 국산화, 정치의 국산화의 화살이 자신에게 향한 것은 아닌지 한번쯤 자성해달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에서 감정적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는 발언이 계속 나오는데, 국민은 일제 불매운동과 함께 국회와 정치도 국산화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 간의 국방과 무기가 아닌 경제안보 전쟁이 시작됐다”며 “일본은 경제적으로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속 좁은 이웃이 될지 통 큰 이웃이 될지 시험대에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하나가 돼서 경제안보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여야 3당이 합의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관련해선 "정부는 (추경안 통과 이후) 두 달 안에 70%의 추경 예산을 집행하도록 비상한 준비로 임해달라”며 “재해재난과 미세먼지, 일본의 경제 보복 대응을 위한 추경을 기다려온 많은 국민께도 납득하실 만한 결과를 제시하기 위해 여야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햇다.

이 원내대표는 또 "그동안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1만5000여건이고 법안 처리율이 29.7%에 불과하다"며 "일하라는 국민의 명령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남은 국회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생산적인 국회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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