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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윤소하 협박사건, '보수세력은 테러집단' 묘사 기획극이었나?"
-警, 정의당 협박범에 진보단체 간부 지목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최근 발생한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 대한 '협박소포 사건'을 놓고 정치공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윤 의원에게 협박 편지와 함께 커터칼, 조류 추정 사체 등을 보낸 이로 유모(35) 씨를 검거한 상황이다. 유 씨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산하 단체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으로 전해진다. 애초 극우인사 소행으로 추정됐지만, 이와는 반대편에 있는 인사가 붙잡힌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패러디 단체도 아닌 것 같은데 뭔가"라며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하며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흉기를 보낸 일이라면, 이는 정치공작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세력을 테러집단으로 묘사하기 위한 기획극이라면, 저 단체가 시도한 일은 상당한 수준의 정치공작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몇시간 후 다시 SNS에 글을 올려 "이 사건은 추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매크로를 잡으려다 김경수 경남지사를 잡은 상황과 비슷하다"고 결론 내렸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흉기와 협박편지, 조류 추정 사체 등이 담긴 택배가 도착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윤 의원실에서 흉기와 부패한 새 사체, 협박편지가 담긴 정체불명의 택배가 발견됐다. 사진은 윤소하 의원실에 배달된 택배. [연합]

경찰은 앞서 유 씨를 '협박소포 사건' 배후로 지목, 협박 혐의로 검거했다. 일이 알려지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측은 SNS를 통해 "윤 의원 백색테러 협박건으로 대진연 운영위원장이 부당히 잡혀가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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