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 뒤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위해 오늘 오후에 임시국회 소집 요구안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함께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러시아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원포인트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하고 소집요구안을 함께 제출하기로 했다.

26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가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기 위한 임시국회 소집 요구안을 공동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포인트 안보 국회 위한 임시국회 소집요구안을 오늘 오후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오 원내대표도 “국회가 오랜 시간 공전 중에 있는 상황인데 모든 책임은 ‘집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며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경제 위기 상황인 데다가 러시아ᆞ중국의 영공 침해로 인한 안보 위기까지 모든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책임한 민주당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과 바른미래가 오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의지를 갖고 국회를 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임시국회 개회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가 공동으로 원포인트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나서며 한국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과 함께 외교통일위원회를 통과한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중국과 러시아의 영공 침범에 대한 규탄 결의안 통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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