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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지지율 진보층↑·보수층↓…한일 갈등 국내 정치 흔든다
-文 국정수행 지지율 50% 회복
-한국 27.8%…20%대로 추락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반일 감정과 정부의 단호한 대응이 전통적인 지지층의 결속을 강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18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5~17일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2.9%포인트 오른 50.7%(매우 잘함 28.6%, 잘하는 편 22.1%)로 집계됐다. 지난 주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포인트 내린 43.5%(매우 잘못함 30.3%, 잘못하는 편 13.2%)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인 7.2%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反日) 여론이 확산하고, 문 대통령의 ‘중대한 도전, 더 큰 피해 경고’ 메시지와 같은 정부의 보다 단호한 대(對)일 대응 기조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공감을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실시한 현안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대(對)일 경제보복 대응 수준이 적절하거나 더 강해야 한다는 여론이 7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전날 실시한 조사에서도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 주에 비해 6.6%포인트 증가한 54.6%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서울, 경기·인천, 30대와 4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상당 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3%포인트 오른 41.9%로 다시 40% 선을 넘어섰다. 이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상승과 함께 반일 여론 확산과 정부의 단호한 대응 기조가 맞물리면서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5%포인트 하락한 27.8%로 다시 20%대로 하락했다.

민주당(진보층 62.2% → 62.4%)과 한국당(보수층 61.5% → 63.3%)의 핵심이념 지지층은 모두 60%대 초중반을 기록했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6% → 42.5%)과 한국당(29.3% → 26.1%)의 격차가 7.3%포인트에서 16.1%포인트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오른 8.0%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8%대를 회복했고, 바른미래당은 5.2%로 횡보했다. 우리공화당은 0.7%포인트 오른 2.5%였다.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떨어진 1.5%로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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