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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질 높이고 노선 재정비…아시아나항공 ‘체질 개선’ 잰걸음

  • - 채권단 이달 말 매각 공고…새 주인 맞아 수익구조 개선 심혈
    - LCC 출혈경쟁에 입지 위축…수익 노선ㆍ최신 항공기로 만회
    - 일등석 폐지 좌석 운영 효율성 제고…구조조정도 8월 마무리
  • 기사입력 2019-07-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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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공고를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인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매각 공고를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인다. 탑승률을 근거로 중장거리 노선을 정비하는 한편 최근 도입한 기종인 A350을 투입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주도하는 채권단은 오는 22일께 실사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안에 입찰 공고를 낼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앞서 매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9월 적격후보들이 포함된 ‘숏리스트’ 확정과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고려하면 공고를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K그룹을 비롯해 한화그룹, 롯데그룹, GS그룹 등이 잠재 후보군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핵심 요인으로 회사의 발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에어서울·에어부산의 분리 매각 여지도 열려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수익구조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최근 급성장한 저비용 항공사(LCC·Low-Cost Carrier)와 출혈경쟁 속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입지는 다소 좁아진 것이 사실이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아시아나항공은 국내·국제선 정시성 부문에서 대한항공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안전성과 소비자 보호에서 ‘보통(C)’, ‘우수(B)’ 점수를 받으며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1분기 국제선 공급석과 탑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1.6% 동반 감소했다. 항공사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를 기점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실적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확보라는 선택과 집중을 택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실적 반등을 위한 첫 단추는 노선 재정비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평균 탑승률 70%를 밑도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인도 델리, 사할린 노선의 운휴를 결정했다. 10월엔 미국 시카고 노선을 비롯해 중국 2선 도시의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연합]

수익 노선 강화도 마찬가지다. 운수권을 받은 지 5개월 만에 첫 비행기를 띄운 몽골 울란바토르와 자카르타 노선에 최신 항공기를 투입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추가로 확보한 운수권을 기반으로 한 증편 카드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A380 기종에서 유지했던 일등석을 폐지한다. 좌석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지점 축소 등 구조조정은 9월 초 본실사에 앞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금력을 갖춘 기업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더라도 경쟁력 확보와 연계된 전략적인 구조조정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며 “비수익 노선 중단과 조직 개편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것이 실적 개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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