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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옥희 울산교육감 취임 1년… 교육정책 평가는?
긍정평가 49.3%로 부정평가 35.1%보다 앞서
가장 잘한 정책은 교육복지정책
울산시민, 공립유치원 확대 찬성 74.9%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울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노옥희 교육감의 1년간 교육정책을 평가한 결과, 긍정평가가 절반에 가까운 49.3%가 나왔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교육청이 노옥희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울산시민 절반이 교육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교육청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울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노옥희 교육감의 1년간 교육정책을 평가한 결과, 긍정평가가 절반에 가까운 49.3%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노 교육감이 지방선거에서 얻은 득표율 35.5%보다 14%가량 높은 수치다.

노 교육감은 취임 후 학부모 교육비 부담 제로화시대를 선언하고 두 달 만에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했다. 또 교복비·수학여행비·학습준비물비 지원은 물론, 전국 교육청 최초로 치과주치의제를 실시하는 등 교육복지를 대폭 확대한 정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교육청이 가장 잘한 정책으로는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정책이 32.4%로 가장 높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청렴정책(15%)과 공기정화기 설치 등 안전대책(11.5%)이 뒤를 이었다.

노 교육감의 교육복지공약 이행과 관련, ‘만족한다’는 답변은 36.4%,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27.6%가 나왔다. 교육복지정책의 직접적 수혜자인 학부모의 경우 44.9%가 만족한다고 답변한 반면, 일반 시민들은 31.8%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노옥희 교육감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청렴도 향상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향상됐다’는 답변이 29.8%, ‘보통이다’ 28.7%, ‘향상되지 않았다’는 답변이 30.6%로 긍정과 부정이 비슷하게 나왔다.

국민권익위가 매년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울산교육청은 최하위권에서 지난 해 중위권으로 상승했고, 국민권익위의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객관적 지표로는 청렴도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공립유치원 확대에 대해 울산시민 4명 중 3명(74.9%)이 공립유치원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20대(83%), 30대(83.9%)는 물론, 60세 이상에서도 65%가 찬성한다고 답변해 세대를 떠나 절대 다수의 시민들이 공립유치원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부모의 찬성률 68.7%보다 일반시민들의 찬성률이 78.4%로 더높게 나타나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지역별 요구 등 세부적으로 분석해 학부모·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울산교육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달 26일부터 7월1일까지 울산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50%와 무선 50% 혼용방식으로 이뤄졌다.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응답률은 4.6%이다.

hmd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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