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통식을 가진 마실버스는 20일부터 25인승 카운티형 버스 6대로 6개 노선, 총 24개 마을을 운행한다.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울주군에 농촌형 교통모델인 ‘마실버스’가 도입돼 어르신들의 병원 검진 등 나들이길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농촌형 교통 모델인 ‘마실버스’를 본격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범서읍 선바위공원에서 송철호 시장과 황세영 시의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실버스’ 개통식을 개최하고, 마실버스 시승과 관람 등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통식을 가진 마실버스는 20일부터 25인승 카운티형 버스 6대로 6개 노선, 총 24개 마을을 운행한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하며, 일반 성인이 교통카드로 요금을 결제할 경우 1250원, 현금은 1300원이다.

마실버스의 운행 횟수는 기존 운행 시내버스보다 더 많고 마을협의회 별도 협의가 있을 경우, 운행 시간과 횟수도 변경 가능하다. 목욕탕, 병원 등 이용을 위한 특정 지역 운행은 사전 인가를 받아 운행 가능하며, 운행을 담당할 승무원은 운행마을의 거주자를 우선 채용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간 농촌지역에서는 어르신들이 장이나 보건소, 병원 등을 이용할 때는 주로 걷거나 경운기를 타고 가야 했다”며 “마실버스 운행 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향후에는 노선 확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