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헤럴드경제] 13일 오전 4시 42분께(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북동부 해안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지진 발생 지점은 다바오와 타굼에서 북쪽으로 각각 254㎞, 210㎞ 떨어진 곳이다. 이 때문에 남수리가오주(州) 칸틸란시와 인근 지역에서 강한 진동으로 주택, 성당, 호텔, 체육관, 다리 등 건물 다수가 파손됐고, 최소 51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피해가 확인될 경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진 발생 인지 즉시 주필리핀 대사관이 필리핀 관계당국 및 다바오 한인회를 통해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지 부상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늘고 있다. 이후에도 7차례에 걸쳐 여진이 발생, 새벽에 자다가 놀란 주민들이 대거 집에서뛰쳐나와야 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일부 건물이 파손되고 부상자 25명이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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