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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보]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부대병사로 확인"…일 커지자 겁낸 것으로 추측
최근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정체불명의 거동수상자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수사과정에서 부대 장교가 무고한 병사에게 허위 자백을 제의한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12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정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발견된 거동수상자는 부대 안에서 근무하는 병사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13일 "당시 초병의 암구호에 불응하고 도주했던 인물이 초병근무자라는 사실이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고 했다. 사태가 커지자 겁이 나 관련 사실을 함구해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 무기고 거동수상자 접근 사건에 대해 경계작전 실패와 은폐 시도를 지적하고 있다. [연합]

한편 군 당국과 김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2분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창고 근처에서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거동 수상자가 근무 중인 경계병에 발견됐다. 해군은 즉시 부대방호태세 1급을 발령하고 기동타격대, 5분대기조 등을 투입해 수색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더 큰 문제는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A 병장이 당시 거동 수상자가 자신이었다고 밝혔는데, 조사 과정에서 '허위 자백'임이 밝혀진 것이다. 직속 상급자(영관급 장교)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인원이 고생할 것을 염려, 부대원에게 허위 자수를 제의했고 A 병장이 이에 응한 것이라고 해군 측이 설명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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