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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세계 최고 수준 방사능 방재 능력 확충”
‘울산 원자력방재타운 조성사업’ 최종 보고회 개최
지휘·예찰·교육훈련·방재연구·체험 등 종합적 기능 수행

신고리 3,4호기 전경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은 현재 가동원전 11기, 건설 중인 원전 3기가 있는 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능 방재능력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이후 방사선비상계획이 30㎞로 확대됨에 따라 울산지역 대부분이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돼 원전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울산시는 12일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울산 원자력방재타운 조성사업 자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울산 원자력방재타운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지휘, 예찰, 교육훈련, 체험, 방재연구 등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울산 원자력방재타운 조성사업’은 원전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대응능력 강화, 주민 피해 최소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울산 원자력방재타운’은 부지 확장성, 주민 수용성 등 경제, 사회, 환경적 조건이 뛰어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울주종합체육공원 인근을 대상 부지로 선정했다.

방재타운 내에는 ▷울주방사능방재지휘센터 ▷연구개발(R&D) 인큐베이팅센터 ▷방사능방재기술평가센터 ▷방사능방재연구소 ▷방사능방재인력개발원 ▷원자력방재 전시·교육·체험관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약 720억원에 총 편익은 1222억원으로 편익비용 값이 1.69로 방재타운 사업의 경제성은 확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할 예정이다.

방재타운 내 가장 먼저 입지할 ‘울주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건립 중이다. 국비 78억원이 투입돼 부지 1만㎡, 건축 연면적 1600㎡,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21년 6월 완공돼 방사능 재난대응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주민대피계획 개선 등 방사능 방재대책 마련과 원전사고 대응 시뮬레이션 구축 등 원전 안전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 개최한 원자력방재타운 조성사업 시민 토론회 의견과 최종보고회의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투자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오는 8월중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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