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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동수상자 침입한 해군…상급 장교, 병사에 ‘허위 자백’ 제의 논란
지난 4일 해군2함대의 탄약창고 인근에서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거동수상자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 관할 부대 장교가 병사에게 '허위자백'을 제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그래픽=이운자 기자/yihan@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지난 4일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 창고 근처에서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거동수상자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 관할 부대 장교가 병사에게 강요에 의한 ‘허위 자백’을 제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4일 2함대 탄약 창고 앞에서 거동수상자가 근무 중이 경계병에 의해 발견되자 바로 도주했다. 군은 즉시 부대방호태세 1급을 발령한 뒤 추적에 나서는 한편 신분을 확인 중이지만 아직까지 확인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해군은 “다음날 새벽까지 최초 신고한 초병 증언과 주변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외부로부터 침투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라며 “지금으로서는 부대원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해군 조사가 시작된 직후 병사 1명이 거동수상자가 본인이라고 진술했지만 ‘허위 자백’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많은 인원이 고생할 것을 염려한 직속 상급자(장교)가 (해당 병사에게) 허위자수를 제의했고, 그 제의에 응한 수병이 허위 자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도주자 신원을 계속 추적 조사하는 한편 병사에게 허위자백을 제의한 간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해 적절한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군은 밝혔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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