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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미 대표 “정의당 패배주의 사라졌다”
13일 퇴임 앞두고 소회 밝혀


이정미<사진> 정의당 대표는 퇴임을 이틀 앞둔 11일 “선거 때만 되면 찾아오던 정의당 내부의 패배주의가 상당부분 사라졌다”며 퇴임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2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13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사실 창당 이후 고된 시간을 보내면서 ‘과연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나아질 수 있을까’,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의당의 생존이 달려있다’는 식의 예단이 많았고, 그런 패배의식은 대선을 성과있게 치른 이후에도 계속됐었다”며 “도전을 피하지 않았던 우리에게 이제 패배주의는 더 이상 정의당의 고민이 아니게 됐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대표는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으로 ▷공동원내교섭단체 구성 후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진보정당 역사상 첫 상임위원장 배출 ▷지방선거에서 11개 지역 광역의원 배출 ▷정당지지율 두자릿수로 상승 ▷단식농성 뒤 패스트트랙 지정 성사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 승리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계속 노회찬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제 임기동안 저의 가장 든든한 선배 정치인이었고, 대한민국 사회가 가장 절실히 필요로 했던 정치인, 노회찬 대표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저는 물론 정의당의 모든 당원들은 노회찬이 남겨준 6411의 정신, 그대로를 안고 앞으로의 길을 걸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의 계속 성장을 위해 뛰겠다”며 “어제 국회연설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반드시 2020년 원내교섭단체가 되어 돌아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 8일부터 차기 당 지도부을 선출하는 5기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실시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이끌 당 대표 자리를 두고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이 맞붙었다. 당 안팎에선 ‘어대심(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심 의원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양 전 부위원장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표 결과는 오는 13일 오후 6시에 발표된다. 

이현정 기자/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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