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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서울시 광화문광장 대형화분 설치에 "명박산성 데자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의 광화문 천막 재설치를 차단하기 위해 대형화분을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 촘촘히 배치한 것에 대해 '명박산성의 데자뷰'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에 우려감을 드러냈다. [이준석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일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의 천막 재설치를 막으려고 광화문광장에 대형화분 수십 개를 설치한 것과 관련 "명박산성의 데자뷰"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자기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천막 시위를 벌이는 모습은 세계 여느 나라에 있는 광경"이라며 그 시위가 두려워 화분을 촘촘히 배치하는 모습이 되레 외국인 관광객에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우려를 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공화당이) 광화문에 천막 치는 것을 막기 위해 화분으로 도배했다고 한다"고 운을 떼면서 "옮기지 못하게 크레인으로 설치할 정도의 무거운 화분을 모내기 하듯 배치해 놨다"고 말했다.

그는 "전경버스를 배치하여 실랑이를 하느니 컨테이너를 쌓아올리면 시위대가 청와대 방향으로 향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명박산성의 데자뷰다"라며 "나름 아이디어 낸 사람은 원천봉쇄했다고 좋아하고 있을 거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광장에 자기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천막치고 시위하는 모습은 세계 여느 나라에 있는 광경이지만 광장을 만들고 그 시위가 두려워 화분을 촘촘히 배치하는 모습이 외국인 관광객에는 어찌 보일까"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최고위원은 동아일보에 보도된 광화문광장 화분 사진을 캡처해 자신의 SNS 글 하단에 붙여 함께 업로드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공화당 측이 광화문광장 천막을 다른 곳으로 옮기자 재설치를 막기 위해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 일대에 대형화분을 수십 개를 3m 간격으로 촘촘히 배치했다. 또한 광화문광장 일대에 밤새 서울시 인력을 배치, 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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