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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북미 정상회동에 ”文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 비판
-“한반도 문제 당사자, 아무 역할 못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운데)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한국이 아무 역할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보도를 보면, 우리나라가 3자 회담을 원했는데, 북한이 미국과의 직거래를 원해 배제됐다고 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때 우리의 중재자 역할을 비판했고, 북한 외무성의 미국국장이 한국은 빠지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번 사태를 심각히 보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한 양국 입장이 동일 목표를 가진다고 하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당사자인 우리 목적이 관철될지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를 지고 산다면 그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지 우려된다”며 “정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에 지혜와 용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손 대표는 다만 이번 회담이 성사된 일 자체에 대해선 환영 뜻을 보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다”며 “전세계 시민에게 평화의 희망을 심어주는 데 충분했다”고 했다.

그는 또 “66년만에 남한과 북한, 미국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 장면은 큰 감동”이라며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문제에 새로운 계기가 생긴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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