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름휴가 가겠다” 작년보다 7%p 줄어
국민 48% 답변…“해외” 9%p ↑
2박3일 최다…경비 26만8000원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은 48.2%로 작년보다 7% 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여가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음‘을 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8일 발표한 국민의 여름휴가 여행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48.2%로 나타났다. 이는 다녀올 계획이 있는 응답자(33.8%), 아직 미정이지만 다녀올 생각인 응답자(13.5%), 이미 다녀온 응답자(0.9%)를 더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응답자의 55.2%가 휴가를 갈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어 올해는 7% 포인트 가량 줄어든 셈이다.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응답자들이 꼽은 제약요인은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39.3%), 여행비용 부족(24.7%), 건강상의 이유(20.4%), 가족 부양 부담(7.9%), 다른 계절 고려(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을 꼽은 사람이 76%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여행비용 부족은 12.1%로 3위였다. 올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마음의 여유는 지난해보다 조금 나아졌으나 ‘경제적인 사정’을 이유로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국민 중 국내로 여행가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총 69.8%였다. 국내여행만 가는 국민(64.9%)뿐 아니라, 국내여행과 국외여행을 모두 가는 국민(4.9%)도 있었다. 지난해 82%의 응답자가국내로 가겠다고 답한 것에 비해 많이 줄어든 수치다. 반면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12.2%에서 올해 21%로 많이 늘었다.

국내여행 방문 목적지는 강원(30.6%), 제주(17.0%), 경남(13.4%), 전남(10.9%)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위권 밖이었던 제주가 2위로 꼽힌 것이 눈에 띈다.

출발일은 7월 말, 8월 초(25.5%)가 가장 많아 지난해(7월중순~8월중순)보다 조금 늦은 출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은 2박3일이 가장 많았고, 평균 여행경비는 26만8000원을 예상했다. 지난해 평균경비(25만9000원)보다 9000원가량 높아졌다. 여행지로의 주요 교통수단은 ▲ 자가용(71.9%), ▲ 비행기(14.8%), ▲ 철도(5.7%), ▲ 버스(3.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민 1005명을 대상으로 6월 13일부터 18일까지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 ±3.08%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