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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한국당은 무책임 정당…공당 자격 없다”
-“2시간 만에 합의문 뒤집어…존재할 이유 있나”
-강경파에 휘둘려 정략적 판단을 한다면 더는 협상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무책임한 정당이라면 공당의 자격이 없다”며 “국회가 정상화되는가 싶었는데, 원내대표단 합의가 2시간 만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앞서 국회 정상화 합의를 했으나, 한국당이 태도를 바꾸면서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 내 강경파가 집단적으로 발언해 여야 3당 간 원내대표 합의 사안을 무너뜨렸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강원산불, 포항지진 대책 등에 관심 없고,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미중 무역갈등, 한반도 급변 정세도 외면한다면 한국당이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제출도 63일째다”며 “한국당이 우리 경제를 더 나쁘게 하려고 하는 의도 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국회를 파탄 내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면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합의문은 단지 사인 간 주고받은 사문서가 아니다”며 “여야가 지난한 협상 끝에 거둔 결과물”이라고 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되돌려서는 안된다”며 “서명한 순간부터 이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당의 재협상 요구는 ‘자가당착(自家撞着)’”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렇게 깨져버릴 약속이라면 우리는 어떤 약속도 지킬 수 없다”며 “합의정신을 훼손하면 앞으로 대화와 타협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국회 구성원과 국민을 기만한 것이 아니라면 합의사항 준수를 위해 신의를 다해야 한다”며 “한국당이 소수 강경파에 휘둘려 정략적 판단을 반복하면 더는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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