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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항공 지분 매입’에 한진그룹株 하락…주가에는 부정적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미국 델타항공이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에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주사인 한진칼을 비롯해 한진그룹주가 동반 하락세다.

21일 오전 9시50분 현재 한진칼, 한진은 5%대 하락하고 있고, 대한항공 등 다른 그룹주도 하락세다.

전날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취득했으며 10%까지 지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5월 대한항공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출범시킨 뒤 미국 보스턴(대한항공), 미니애폴리스(델타항공)에 신규 취항한 바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입을 단순히 지분 경쟁 심화라는 시각으로 해석한다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진칼의 주가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한진그룹 총수 일가 사이 경영권 분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추세적으로 KCGI와 기존 총수 일가의 지분 격차가 좁혀질수록 주가가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델타항공이 취득한 지분 4.3%를 총수 일가 측 우호 지분으로 간주한다면 다시 지분 격차가 벌어지게 될 수 있어오히려 주가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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