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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세습반대 현수막’ 낫으로 훼손, 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 입건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김충환 전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김 전 의원을 재물손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20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 앞 도로에서 명성교회 목사직 ‘부자 세습’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걸고 있던 평신도행동연대 관계자들에게 달려들어 약 2~3분 동안 낫을 휘두르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위대 관계자는 “현수막을 (고정하려고) 묶고 있는데 (김 전의원이) 낫으로 현수막 끈을 계속 자르려고 했다”며 “굉장히 위협적으로 보였고, (김 전 의원이) 낫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현수막을 제거하려고 했다”며 “시위대를 위협하거나 해를 입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민선 1~3기 강동구청장을 거쳐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명성교회 현직 장로다.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송파갑 당협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전 의원이 낫을 시위대에게도휘두르며 위협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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