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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세계는 5G인데 우리는 靑 탓에 5R에 잡혀있다”
-“최저임금ㆍ민노총ㆍ탈원전ㆍ규제ㆍ포퓰리즘 리스크가 문제”
-나경원 “’자살골’ 넣으려는 선수에게 추경 패스해야 하나”
-5월 고용동향 두고도 “알리고 싶은 것만 발표한다” 맹비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정부의 추경안을 놓고 연일 청와대와 설전을 주고받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우리 경제의 추락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경제실정 비판을 이어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정권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있는데 죄책감이나 책임감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최악의 실업률로 청년들은 지금 아르바이트까지 쪼개 뛰어야 하는 ‘메뚜기 알바’ 신세가 됐다”며 “귀족노조인 민주노총의 독식만 막아도 수십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각종 지표가 추락하고 있는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세계 각국은 지금 5G 시대를 맞아 앞다퉈 가고 있는데, 우리 경제는 5R(리스크)에 사로잡혀 있다”며 “최저임금과 민노총, 탈원전, 규제, 포퓰리즘이라는 다섯 개 리스크가 우리 경제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도한 규제가 신산업 창출을 가로막는데도 정부는 규제혁신은커녕 늘려가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좋은 신기술 개발해 놓고도 규제 탓에 사업을 외국에서 하는 상황 발생하고 있는데 총선용 포퓰리즘까지 내밀며 정부는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정부의 추경안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청와대 라인과 경제부처 라인이 모두 나와 토론을 한 다음 추경을 논의하는 것이 맞다”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강인 선수가 패스를 하듯 추경이 적시에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는데, 자살골 넣는 선수한테 추경을 패스해야 하는 것인지 꼼꼼히 보겠다”고 했다.

김광림 최고위원도 지난 12일 발표된 5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정부가 보고 싶은 것, 알리고 싶은 것만 발표하고 있다”며 “구직자 55만 명과 비교하면 22만5000 개 늘어난 일자리는 절반 수준밖에 안 되는데, 이웃 일본은 구직자를 100% 취업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한국 대졸자까지 모셔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실업자 수는 114만 명으로 5월 기준 역대 최대치인 데다가 실업률도 4%로 IMF 이후 5개월 연속 4%대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인데도 대통령과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부총리는 각자 다른 말을 하고 있다. 경제를 책임지는 분들이 각자 다른 노를 저으면 대한민국호는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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