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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연재, 文 정권 겨냥 “미쳐 날뛰는 개돼지·눈 벌건 홍위병” 비유 파문
[강연재 페이스북 캡처/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홍준표 키즈’이자 한때 자유한국당 법무특보를 지낸 강연재 변호사가 13일 자신의 SNS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겨냥 ‘미쳐 날뛰는 개돼지, 눈 벌건 홍위병’ 등으로 비유해 파문이 예상된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딸이 멀쩡히 한국에서 살다가 아버지가 대통령이 되니 갑자기 못 살겠는지 해외 이주를 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 문제는 아닌지, 국민이 알아야지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 외손자라는 인적 정보는 모두 숨기고 국회의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해서 정당히 자료를 제출한 학교를 상대로, 힘없고 죄 없는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며 쥐 잡듯이 잡고 발광을 하는 정권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는 서울시 교육청이 문 대통령 외손자의 학적 자료를 한국당에 유출한 모 초등학교에 대해 경고, 주의 처분을 내린 것을 꼬집은 것이다.

강 변호사는 “文 정권과 이에 빌붙어 기생하는 것들은 ‘좌파’라고 불러서도 안 되겠다. 알고 보니 정치이념과는 아예 무관한 인간들이었다”며 “도덕성, 인간성, 법치, 인권, 정의의 문제였다. 희한하게도 하는 짓들이 하나같이 똑 같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에서 수십 년간 비주류로 투쟁만 일삼으며 살아오다가 상대의 과실과 어부지리로 분에 넘치는 권력, 간신히 잡고 나니 미쳐 날뛰는 개돼지, 눈 벌건 홍위병들처럼 전국, 모든 곳곳에 쳐들어가 총칼을 마구 휘젓고 다니는 꼴이다”고 했다.

이는 최순실 사태로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의 과실'로, 국민투표를 거쳐 탄생한 문재인 정권을 ‘어부지리로 탄생한 분에 넘치는권력’으로 폄훼한 것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강 변호사는 이어 “(휘젓고 다니는 꼴이) 2년 이상 계속 되고 있다”며 “권력의 시간이 끝나가고 코너에 몰릴수록 지들도 겁은 나는지라 더 막장으로 치닫는다”며 집권 세력의 움직임을 이성을 잃고 권력의 이익만을 쫓는 모리배로 치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문 대통령이 주창해온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 의문을 표하면서 “참 좋은 말들도 어떤 인간들이 남발하고 이용해 먹느냐에 따라 이토록 역겨운 단어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 씁쓸할 따름”이라고 비난을이어갔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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