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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 오늘 워크숍서 ‘끝장토론’…쟁점 3가지는?
-10일 국회 120분 토론 예고
-당권파 vs 퇴진파 설전 예상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이 10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의원 워크숍을 연다. 손학규 대표 중심의 당권파, 안철수ㆍ유승민계가 주축인 퇴진파는 120분간 ‘끝장 토론’을 할 예정이다.

각 계파는 주말동안 각자 모여 입장 정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 간 갈등의 봉합 여부는 이날 결과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혁신위원장은 누구?=핵심 안건 중 하나는 ‘혁신위원회 구성’이다.

당권파와 퇴진파는 모두 혁신위 구성에 공감대가 있다. 4~6%로 수개월째 박스권에 머문 낮은 지지율 때문이다. 문제는 위원장 선임이다. 당권파는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점찍었다. 퇴진파는 옛 바른정당 출신의 정병국 의원을 미는 중이다. 주 공동의장이 손 대표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동아시아 미래재단의 이사인 등 중립 인사가 아니라는 점에서다.

혁신위원회의 권한도 논쟁 대상이다. 당권파는 제한적 권한, 퇴진파는 손 대표의 거취도 판단해야한다고 주장 중이다.

▶‘하태경 징계’ 어떻게?=하태경 의원의 징계 사안도 도마에 오를 모습이다. 손 대표를 향한 발언으로 징계 절차를 밟는 하 의원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핵심이다.

당권파 중 상당수는 하 의원의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말이 노인 세대에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퇴진파는 당 윤리위원회가 유승민 의원에게 “꼭두각시를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가라”고 한 이찬열 의원은 징계하지 않으면서 하 의원만 징계하는 데 대해 편파적이라고 맞서고 있다.

양측은 윤리위원장 불신임에 대한 논쟁도 해야 한다. 당권파는 퇴진파의 송태호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퇴진파는 “윤리위를 반대파 제거 수단으로 쓰면 안된다”고 반발 중이다.

▶‘이찬열 막말’ 공방?=이찬열 의원의 막말 논란도 다시 나올 공산이 크다.

이 의원은 이혜훈 의원을 향해 ‘양아치’라고 말했다는 의혹으로 당 윤리위에 제소될 처지다. 일부 인사들은 지난 4일 의원총회 때 의총장을 나서면서 이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무심코 나온 혼잣말”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특히 퇴진파는 이 의원이 손 대표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공격을 이어갈 모습이다.

당 관계자는 “당권파가 주 의장 혁신위를 구성하기 위해 ‘딜’에 나설 수 있다”며 “하지만 퇴진파의 반발로 정해진 것 없이 이혼 뜻만 확인할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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