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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우리경제 폭망 지경, 대통령 보고 있는가”
-정치 파행 청와대 책임론 강조
-당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 강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선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대통령과 청와대의 경제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5일 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의 수보회의 발언은 면피용이고 유체이탈화법의 결정체”라며 “경제 폭정 2년만에 우리 경제는 폭망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경제가 어렵지 않고, 또 추경을 가로막고 있는 여의도 야권에 책임이 있다는 뉘앙스의 대통령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황 대표는 “수출과 수입, 투자, 민간소비, 심지어 저축까지 추락했다”며 “이런 상황을 대통령이 올바로 보고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정책부터 다시 살펴보는 것이 옳다”고 ‘소주성’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경제 마인드 전환을 촉구했다.

청와대 회동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과 협상 과정을 (청와대가) 언론에 흘렸다”며 “제1 야당을 배제하고 4당 회담만 추진하려는 꼼수를 뒤에서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 “진정으로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불법 패스트트랙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일대일로 만나 경제정책 전환 방향을 논의한는 것이 맞다. 대통령만 결단 내리면 우리는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수정 제안했다.

당의 변화도 촉구했다. 황 대표는 “국민 마음에 상처주고 신뢰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당은 과감하게 국민 혁신으로 나가는 중”이라고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 및 인재영입 노력 등을 강조했다. 또 “혁신 없는 투쟁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앞으로 정치 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고, 인재들이 당의 혁신과 변화에 나설 수 있는 공간도 꾸준히 늘려나가겠다”며 인적, 제도적 큰 변화를 예고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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