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은 있을 것…보수 대통합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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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의 대북 식량 5만 톤 지원 소식에 대해 “취지는 이해하지만, 지금 지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31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5만 톤 대북 식량지원’ 발언에 대해 “기본적으로 어려운 북한주민 돕자는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북한이 현재 핵 고도화 등 대량살상무기를 발전시켜나가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행동을 우려하며 지원을 억제하고 자제하고 있는데 그런 큰 흐름에 비핵화라는 큰 과제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지금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황 대표는 원내ㆍ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지난 100일과 당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지난 민생투쟁 대장정 이후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현장에서 파악했으니 이제는 우리가 대안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챙겨 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특히 보수 대통합을 비롯해 최근 황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인재영입 문제에 대해서는 “인재영입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보수 대통합에 대해서는 우리가 확장성을 넓혀가며 인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모아가며 통합을 목표로 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나은 부분도 있다’고 말한 정용기 당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이 정부가 좀 책임감 있게 행정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osy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