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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오늘 JSA서 회의…野 “국군장병 괴롭히지 말라” 질타
-김중로 바른미래 의원 “군부대를 정치로 활용?”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 “차라리 당사를 옮겨라”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범야권이 31일 오전으로 잡힌 더불어민주당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최고위원회의’ 계획을 질타했다.

예비역 육군 장성 출신의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JSA 지역은 남북 군인들 간 첨예한 대치가 있는 지역”이라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당 자체 회의인데 회의 장소가 판문점 자유의집이라고 한다. 군 부대가 정당 회의 장소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JSA 지역과 자유의집을 특정 정당의 회의 장소로 쓰는 건 누가 봐도 군부대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이라며 “정치도 좋고 선거도 좋지만, 자유의집에서 정당 회의를 하는 동안 밖에서 긴장하며 추가 근무를 서야 할 장병들의 노고를 1분이라도 생각해봤느냐”고 했다.

이어 “나도 군인 출신으로, 우리 장병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다른 건 몰라도 제발 우리 국군 장병들은 괴롭히지 말라”고 강조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연합]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계획을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JSA는 2년 전 북한 병사가 귀순을 시도하다 총격이 벌어진 곳”이라며 “그런 데서 아무런 경각심 없이 탁상회의를 열겠다니, 여당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안보관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북 합의사항인 JSA 자유왕래도 북쪽의 무반응으로 우리쪽 관할 지역에서만 재개된 상태인데, 대한민국 여당 정치인들이 단체로 JSA에 가 사진을 찍고 마이크를 든다니 전세계의 웃음거리가 될만한 일”이라며 “장밋빛 평화놀음에 취한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당사를 JSA로 옮기라”며 “JSA에서 보초를 서느라 고생하는 군인 대신 JSA를 지키는 게 차라리 평화를 위하는 길”이라고 일갈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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