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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합참의장 “지금은 ‘외교의 시대’…그러나 한미훈련 계속해야”
-던포드 합참의장 “외교 실패에 대비”
-“올해 새 한미연합훈련 100회 이상”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지금은 북한에 외교적 방법으로 접근할 때 라면서도 한미 양국은 외교적 방법이 실패할 때를 대비해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던포드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민간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한미연합훈련 중단으로 동맹국이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던포드 의장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양국 고위층의 입장은 바뀐 게 하나도 없다”며 “비록 큰 형태의 훈련은 없어졌지만, 다른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올해부터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이 모두 폐지됐지만, 이를 대체할 ‘동맹’ 연합훈련 등을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22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상군 심포지엄에서 한미연합군의 대비태세는 한치도 약화되지 않았다면서 올해에만 100회 이상의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던포드 의장은 현재 자신을 비롯한 미국군의 역할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과 대통령의 외교 전략, 미 국무부의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그는 “우리가 할 일은 적의 도발에 맞서 충분한 대응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석유 제품을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환적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예시했다.

한편, 던포드 의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 핵시설 5곳’ 등이 어디인지 확인해 달라는 청중의 질문에 본인이 언급할 입장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2월 27∼28일)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내 핵시설 5곳 중 1∼2곳만 폐기하려 했으나 미국 측은 나머지에 대해서도 추가 폐기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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