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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뛰어난 첫걸음 기업 제품, 정부 구매액 231억원으로 껑충
- 기술력 있지만 납품실적 없는 중기 제품
- 판로지원 위해 정부 구매 확대
- 1년만에 정부 구매액 규모 2.3배 증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정부가 창업 초기 중소기업이나 첫걸음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231억원의 중기 제품을 구매했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납품 실적이 없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첫걸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가 자리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월까지 집계한 결과 시범구매 제품이 지난해 126개에서 45개가 늘어나 171개로 확대됐고, 구매액도 2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지난해부터 시작해 1차 100억원, 2차 168억원의 정부 구매로 이어졌다. 지난해 정부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구매한 중기 제품은 총 268억원 규모다.

올해는 4월까지 진행된 1차 선정에서만 지난해 1년간의 규모에 버금가는 231억원 구매를 달성했다. 시범구매에 참여하는 공공기관도 지난해 6개 기관으로 시작해 올해는 지자체들이 대거 참여한 덕분에 305개로 늘어났다. 정부는 올해는 앞으로 3번의 시범구매 선정을 더 해 총 4회의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했지만 기존 납품 실적이 없어 초기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이 제도에 참여하는 공공기관을 대신해 전문가가 구매결정을 대행하는 제도로, 공공기관은 감사 부담이 줄고 중소제품은 공공조달시장 납품 기회를 갖게 된다. 시범구매 대상으로 선정된 제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판로 지원을 위해 향후 1년간 시범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으로 자격을 유지하게 한다.

올해 1분기 실시된 시범구매 선정결과를 보면, 185개 제품이 신청해 전문가들이 규격 및 수요검토와 평가를 거쳐 최종 45개 제품을 선정했다. 선정 제품 중 첫걸음기업의 제품이 84%를 차지, 공공조달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기업의 실적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영준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중소기업 혁신성장 및 공공기관의 상생협력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정책 사례”라며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한 혁신제품이 원활하게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범구매제도를 적극 활성화 하겠다”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지원계획 2차 공고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중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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