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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지지율, 갤럽조사는 2%p 하락
리얼미터 4.6%p 상승과 대조
여론기관따라 들쭉날쭉 ‘갸우뚱’


하루 간격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추이를 정반대로 집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와 비교해 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전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 집계 지지율보다 4.6%포인트나 올랐다.

이날 발표된 갤럽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주엔 40%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24%와 4%였다. 정의당은 8%, 민주평화당은 1%다. 한국당과 바른미래 지지율은 전주와 비교해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 지지율 격차는 15%에서 14%로 줄었다.

이러한 추이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나온 지지율 양상과 정반대다. 리얼미터는 전날 민주당이 43.3%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했다. 전주엔 38.7%였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1%포인트 내린 30.2%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로 살펴보면 추이가 더 극명하게 나타난다. 리얼미터 발표 기준으로 보면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 9일 1.6%포인트로 좁혀졌다. 그러다 13일 4.4%포인트로 오른 뒤 16일에는 13.1%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일주일만에 일이다.

한국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가 다시 커진 리얼미터 조사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리얼미터 조사를 지적하는 취지의 벌언을 하자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여러 조사기관이 조사를 했는데 한 군데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하고 나머지는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이) 대개 10∼15%포인트 격차가 난다”고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 대표가 엊그제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한마디 하니까 갑자기 민주당 지지율이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납득이 잘 안되지 않느냐”며 “이 대표의 ‘한 말씀’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이렇게 올랐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했다.

갤럽 여론조사는 14~16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나 중앙선관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홍태화 기자/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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