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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의 평화, ‘식량지원’ 힘 받나…미사일에도 트럼프 “北, 신뢰위반 아니야”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하는 북한과의 대화재개 구상에 미국이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그것들은 단거리이고 나는 전혀 신뢰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 보좌진과 식사를 함께한 뒤 걸어서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민정 대변인, 강기정 정무수석, 김수현 정책실장, 문 대통령, 조국 민정수석,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노영민 비서실장. [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그렇게(신뢰 위반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아니다”고 했다. 이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고심이 깊어졌던 문 대통령의 부담을 줄여주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의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북 대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방법으로 ‘대북 식량 지원’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공감했다.

하지만 이틀 뒤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했다. ‘인도적 차원의 대북식량 지원을 매개로 한 대북 대화 재개’라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남북ㆍ북미 대화의 소강상태가 장기화하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있다는 전망으로도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여전히 신뢰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대북 식량 지원 등을 통해 대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북한이 잇달아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아직 위험수준을 넘은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미국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지난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며 대화 재개 의지를 내비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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