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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긍정 47% vs 부정 45%
-대치 정국 속 여야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 모두 답보 상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47%가 긍정적인 평가를, 45%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여야 대치 국면에서 지지자들이 뭉치면서 이번주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10일 한국갤럽의 5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5%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평균 10%를 저점으로 연말 18%까지 올랐고, 최근에는 20% 이상을 달리고 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25%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또 취임 2주년을 맞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7%,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 차이는 15%포인트다. 1년 전인 2018년 5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78%였고 당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3%, 자유한국당 11%였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여당 후보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6%, ‘야당 후보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60대 이상 ‘야당 승리(심판론)’론이 앞섰다. 대부분의 크고 작은 선거에서 여권은 정부 지원론을, 야권은 정부 심판론으로 맞서며 선거운동을 펼쳤던 것처럼 내년 총선도 비슷한 구도로 치뤄질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심판론)’가 우세했고 50대는 의견이 갈렸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은 야당 승리, 진보층은 여당 승리 의견이 우세했고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47%)와 야당 승리(42%)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21%, 야당 승리 38%, 그리고 40%가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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