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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취임 2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촛불혁명의 열망 속 당선됐지만 경제발전, 사회통합을 위해 뭘했는지 알 수 없다”며 “경제는 중환자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 지불능력을 보지 않고 2년간 최저임금을 20% 인상했다”며 “그 결과, 고용 참사와 소득상하위 20% 소득계층 격차가 역대 최악을 기록하며 분배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빛이 바랬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 사람 챙기기, 친문(친문재인) 결집에만 초점을 맞춰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때 친문이 결집되지 않고 비문(비문재인)계의 이인영 원내대표가 선출된 데 대해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독선적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해 아무 것도 바꾸지 않았다”며 “야당의 건전한 비판은 불통으로 일관하고, 이념편향적 정책을 추진하니 사회 통합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됐다”고 일갈했다.
손 대표는 이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비판했다.
그는 “막말과 몸싸움으로 얼룩진 정치 상황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민생대장정을 한다고 한다”며 “국회 경제현안이 산적한데 제1야당 대표가 이런 시대착오적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또 “내년 총선과 함께 (개헌을 위한)국민 투표를 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개헌 논의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