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김태년 “촛불”, 노웅래ㆍ이인영 “변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오른쪽부터), 노웅래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오후 열린 국회에서 의원총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은 이인영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가 다른 목소리로 투표 전 정견발표를 마쳤다. 김태년 의원은 “촛불”과 “실력”을 강조했고, 노웅래ㆍ이인영 의원은 “변화”를 말했다.

이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발끝까지도 바꾸려고 한다”며 “정치라는 축구장에서, 레프트 윙에서 옮겨 중앙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했다. 운동권 색채를 빼겠다는 것이다. 그는 “5월 4일, 진보정치의 정신적 기둥, 문익환 목사님, 김근태 의장님 묘소를 들렸다”며 “이제 중원에서 뛰겠다고 고백했다”고 했다.

이어 “요즘 만나는 분마다 다음 총선, 민주당이 쉽지 않다고 걱정한다”며 “변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저부터 변화를 결단한다. 제 안의 낡은 관념, 아집부터 불살라 버리겠다”며 “저의 신념과 가치보다 우리 모두의 이해를 대변하겠다. 실용과 중도를 저들에게 내주지 않고 우리 것으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했다.

노 의원도 비슷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지난 4.3 보궐선거 민심은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응답해야 한다. 이번에도 뻔한 원내대표 선거가 되면, 민주당은 민심을 외면하는 ‘변하지 않는 오만한 집단’으로 낙인 찍히고, 내년 총선, 제대로 치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민주당의 새로운 모습, 확실히 보여야 한다”며 “민주당의 변화, 총선승리의 답”이라고 했다. 노 의원은 “이번에 뽑히는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당의 얼굴이요, 간판”이라며 “과연 우리당이 어떤 얼굴과 이미지로 내년 총선을 치르시겠느냐”고 했다. 또 “상대당의 얼굴, 간판과 비교해서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경직된 모습으론 이길 수 없다”고 했다.

반면, 김 의원은 “촛불시민혁명으로 출범한 민주당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의로운 대한민국, 혁신적 포용국가,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야당의 발목잡기로 인해, 우리 사회의 개혁이 더디게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저는 실전경험 많은 즉시전력감”이라며 “지금까지 수많은 협상을 경험해 보았다. 협상때마다 우리당의 정책목표를 달성해온 실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정개특위 간사로 선거구 획정 ▷온라인 입당 합법화 등이다. 선거구 획정으로 제1당이 되는데 도움을 줬고, 온라인 입당제도를 만들어 권리당원 200만명 시대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th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