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 대통령,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경제 협력 등 논의
-문 대통령, PA 준회원국 가입 의지 표명
-FTA 개선 등 동반자관계 협력확대 논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칠레 지지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방한한 중남미 정상이다. 피녜라 대통령은 2012년 3월 이후 7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세바스티안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 협력 등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칠레 측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박2일 일정으로 국빈방한 중인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중남미 정상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삐녜라 대통령의 방한은 2012년 3월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양 정상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의지를 표명했고, 이에 삐녜라 대통령은 태평양동맹 차기 의장국인 칠레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양 정상은 지난 2003년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1962년 수교 이래 양국이 경제ㆍ통상을 비롯한 포괄적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21세기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삐녜라 대통령은 아시아와 중남미를 잇는 허브국가로서 한국과 칠레가 양 지역의 FTA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하는 등 상생번영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상호보완적이며 호혜적인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인프라 구축과 정보통신, 그리고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칠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다양한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는 한편, 5세대(5G)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삐녜라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의 뜻을 표명했으며, 문 대통령은 칠레 측의 확고한 지지에 대해 사의를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삐녜라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국방협력협정과 전자정부 협력 3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21세기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성숙한 단계로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현 정부 출범 이래 최초로 이루어진 중남미 정상의 국빈방한이라는 점에서 중남미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외교 다변화ㆍ다원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