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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단된 판문점 JSA 견학, 5월1일부터 재개 “도보다리, 기념식수 관람 가능”
-국방부, 1일부터 JSA 남측 견학 재개
-일반 국민, 국정원 홈페이지서 신청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남북 군사합의 이행과정에서 잠시 중단된 판문점 견학이 오는 1일부터 남측지역에서 재개된다.

국방부는 29일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이하여 판문점 견학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여망, 향후 이루어질 남북간 자유왕래 사전 준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3자간 협의 촉진 등을 위해 우선 판문점 남측지역부터 견학을 재개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남북은 4.27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상징이 된 판문점을 보다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에 합의했다”며“남과 북, 유엔사령부는 JSA 비무장화 조치를 모두 완료했으며 그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판문점 견학을 지난해 10월부터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남북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JSA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마쳤고,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초소와 화기 철수 및 인원 조정,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남과 북 및 유엔사 간의 3자 공동검증을 완료했다. 11월 12일과 13일에는 감시장비 조정을 위한 남북 간 공동 현장조사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방문객들이 JSA 내에서 남북 지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왕래할 수 있도록 남과 북, 유엔사 3자간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유엔사와 긴밀히 협의해 방문객들이 분단과 대립의 장소에서 평화와 화합의 장소로 탈바꿈된 판문점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도보다리, 기념식수 장소 등 4.27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현장을 직접 경험하실 수 있도록 견학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또한,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우리측 경비병들의 안내로 향후 남북이 함께 근무할 초소를 확인하는 등 ‘비무장화’된 판문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평화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낮아졌음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판문점 견학은 5월 1일부터 단체 단위(30~45명)로 신청 가능하며, 일반 국민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고 학생과 교사, 공무원 등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외국인은 국정원과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 안내된 여행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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