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문 대통령 “남북 함께 출발한 평화의 길…우린 대륙 꿈꿀 능력 있다”
문재인 대통령 ‘4ㆍ27 판문점 선언’ 1주년 영상 메시지 캡처.

-4ㆍ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행사에 영상 메시지
-“난관 앞 숨고르며 함께 길 찾아야”…김정은에 인사도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를 넘어 대륙을 꿈꿀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린 4ㆍ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평화 퍼포먼스’ 행사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감격의 그날, ‘판문점 선언’ 1년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ㆍ일본ㆍ중국ㆍ러시아ㆍ독일 등의 주한 외교사절단과 유엔사 군사정전위 관계자,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 등 500여 명의 내ㆍ외빈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롭게 살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이념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지혜로워졌으며, 공감하고 함께해야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협력 사안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같이 비무장지대 GP를 철수했고 전사자 유해발굴을 하고 있다”며 “서해 어장이 넓어지고 안전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성의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이 항상 만나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길이기에, 또 다 함께 가야 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한다”며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또 남과 북이 함께 출발한 평화의 길”이라며 “큰 강은 구불구불 흐르지만, 끝내 바다에 이른다”고 했다. 특히 “판문점 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 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명을 다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도보다리의 산새들에게도 안부를 물어본다”며 “이 역사적 선언의 장을 열어주신 국민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북측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께도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