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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주말 ‘패스트트랙 정국’ 전열 정비…“박근혜 부역세력 광기”
-“한국당, 점거ㆍ농성으로 국회선진화법 무력화”
-“정치력이 부족한 황교안ㆍ나경원 야심 때문”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27일 전열 정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를 열고 패스트트랙 안건을 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주말과 휴일 소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당 의원들에게는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의원들은 4개 조로 나누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대기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27일 전열 정비에 주력했다. 김종인 민주당 의원이 전날 서울 여의도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회의실 앞에서 정치개혁특위 회의장을 막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국회 회의 방해죄 및 처벌례 검토’ 문건을 읽고 있다. [연합]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소속 의원들은 패스트트랙 관철 전략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회의장 원천 봉쇄에 맞서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정상적 회의를 방해함으로써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했고 ‘폭력국회’를 만들었다며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회의장을 봉쇄하고 폭력행위를 한 한국당 의원들을 무더기 검찰 고발한데 이어 채증한 사진과 영상자료 등을 바탕으로 추가 고발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반동의 세력이 광기를 부리는 세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7년 만에 동물국회가 재현됐다. 부끄럽다”며 “반성문을 쓰고 있어야 할 박근혜 국정농단 부역세력이 광기를 부리는 이유”에는 3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첫째는 정치력이 부족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야심 때문이고, 둘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신설되면 한국당 의원 다수가 감옥에 가기 때문이며, 셋째는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을 노리기 때문”이라고 나름 분석했다. 

안 의원은 또 “한국당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안철수 전 의원은 동물국회 정국에서 한 몸이 돼가고 있다”면서 “국회가 난장판이 될수록 그들의 케미는 더욱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구두논평에서 “한국당은 국회선진화법을 점거와 농성으로 무력화했다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제도 회의장 앞에 누워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변인은 또 “패스트트랙 지정은 협상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한 방법이지 법안 처리가 아니다”면서 “한국당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논의 테이블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향후 패스트트랙 정국 속에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내부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전략을 구체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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