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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대학로로 귀환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전시인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이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귀국전을 갖는다. [사진=이한빛 기자/vicky@]

6개월간 15만명 관람…5월 26일까지 아르코미술관서 귀국전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작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서 ‘꼭 봐야하는 전시’로 등극 6개월간 15만명이 관람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이 드디어 국내 관객을 만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한국관의 귀국전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전이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선보인다.

한국관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고, 박성태 예술감독(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 최춘웅(서울대 교수), 박정현(마티 편집장), 정다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공동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로, 19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의 싱크탱크이자 당시 한국 최고 건축가들이 모여 있던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이하 기공)’의 작업에 주목했다.

전시는 세운상가(1967), 구로 산업박람회(1968), 엑스포70 한국관(1970), 여의도 마스터플랜(1969)을 현재로 소환한다.

산업화, 근대화가 한창이던 1960년대 말 한국의 풍경 속에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이하 기공)’는 한국 개발체제의 싱크탱크였고 동시에 당대 최고 한국 건축가들이 모였던 조직이었다. 이들은 다양한 작업을 통해 국가의 개발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한편, 건축적 유토피아를 실험하는 등 양가적 행태를 보였다.

‘시민공간(civic space)’개념이 부재하던 시절 만들어진 한국의 ‘자유 공간’은 사실 정치적 욕구의 산물이라는 것이 슬픈 진실이다. 아무런 맥락없이 갑자기 주어진 ‘자유공간’에 맥락을 부여하는 작업이었다.

귀국전인만큼 베니스에서 전시를 충실하게 재현했다. 아르코 미술관 2개층을 사용해 더 넓어진 전시공간은 전시에서 말하고자 하는바를 좀 더 충실하게 전달한다. 도심재개발로 핫이슈로 떠오른 세운상가가 상업영역에 의해 고립되지 않도록 선제적 계획을 제시한 김성우 건축가는 ‘급진적 변화의 도시’를 업데이트해서 선보인다. 베니스비엔날레 이후 세운상가의 변화를 반영했다. 로랑페이라 건축가의 신작도 공개됐다.

전시는 5월 26일까지.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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