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육해공 ★★★★ 오늘 인사
육참총장 비육사여부 관심

군 수뇌부인 대장급 인사가 이르면 오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등 육군과 공군, 해병대의 수장이 모두 교체될 전망이다.

군 당국에서는 8일 대장급 인사가 나야 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고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기까지 과정이 자연스러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초 대장 인사가 날 것으로 안다”며 “8일 중 인사가 나면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임명까지 빠른 속도로 이뤄져 군 수뇌부 공백 기간이 최소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건은 육군사관학교 개교 이래 최초로 ‘비육사’ 출신 육군총장이 임명되느냐 여부다. 1969년 육사 1기인 서종철 육군총장 배출 이후 지금까지 육군총장 자리는 단 한 번도 육사 출신들이 놓친 경우가 없다.

그러나 지난 50년간 육사의 권력 독식이 계속되면서 ‘군 개혁은 곧 육군 중심의 군 문화 개혁’이라는 화두가 생겨났고, 이를 위해 비육사 출신들을 요직에 중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군 수뇌부 자리에 비육사 출신들이 계속 중용되고 있고, 그에 따라 육사 출신들의 반발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국방부 장관에는 송영무(해군대장), 정경두(공군대장) 등 비육군 출신이 이례적으로 연속 임명됐고, 합참의장에는 비육사 출신 박한기(학군 21기, 육군대장) 장군이 임명됐다.

이번 육군총장 인사는 문재인 정부가 ‘비육사’ 기조를 유지해 계속 군 개혁 드라이브를 거느냐, 아니면 육사 출신을 중용해 군 내부 기득권들과 손을 잡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육사 출신 육군총장 후보로는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3사 20기, 육군대장), 김성진 국방대 총장(학군 22기, 육군중장), 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령관(학군 23기, 육군중장) 등이 거론된다.

문재인 정부가 예비역 장성들과 군 내부 반발 등을 무마하기 위해 이번에는 육사 출신을 중용, 군 내부 분위기 수습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군 내부에서는 이미 새 육군총장에 육사 출신이 임명될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육사 출신 육군참모총장 후보로는 김병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육사 40기, 육군대장), 김운용 지상군작전사령관(육사 40기, 육군대장),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사 41기, 육군중장), 최병혁 육군참모차장(육사 41기, 육군중장), 최영철 교육사령관(육사 41기, 육군중장) 등이 거론된다. 이 중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은 8일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총장 후보로는 공사 32기인 원인철 합참차장(공군중장)과 이건완 공군작전사령관(공군중장), 공사 33기인 최현국 공군사관학교 교장(공군중장), 황성진 공군참모차장(공군중장), 공사 34기인 이성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군중장) 등이 거론된다.

오는 12일 임기가 끝나는 전진구 해병대사령관(해사 39기, 중장)의 후임자로는 해사 40기인 이승도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장(소장)과 해사 41기인 조강래 해병 1사단장(소장), 서헌원 해병 2사단장(소장) 등이 거론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