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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가 대출했다’ 더니…김의겸, 직접 은행서 서류 서명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 매입을 위해 은행을 직접 방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아내가 상의 없이 상가주택 매입을 결정해 관련 내용을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어 ‘거짓’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에 따르면 KB금융그룹 본부장 등은 지난 3일 국회를 찾아와 “김 전 대변인이 지난해 7월 말 KB국민은행 성산동 지점을 찾아 담보제공 확인 절차를 이행하고 관련서류에 자필로 서명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어 “KB금융그룹 폐쇄회로(CC)TV 영상은 보관 의무가 3개월이어서 삭제됐고, 담보제공 증빙서류는 개인정보 문제로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출 당시 국민은행 성산동 지점은 김 전 대변인의 군산제일고 1년 후배인 김모씨가 지점장이었다. 이로 인해 10억원 특혜 대출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이 의원실은 KB금융그룹 측에 김 전 대변인이 은행에 방문했을 때 김모씨와 만났는지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현재 김 전 대변인 대출 건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의원은 “KB금융그룹의 증언대로라면 김 전 대변인 해명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대출의 적법성 여부와 별개로 공직자로서 국민에게 한 소명이 진실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자진 사퇴하며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어서 (건물 매입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이 건물 매입을 위한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을 방문했다면 사실상 계약 초기부터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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