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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北에 ‘강원 산불’ 현황 문서 전달…北 “남조선 여러 지역 산불”
-‘강원 산불’ 현황과 남북 협력 필요성 강조
-조선중앙통신 南방송 인용 ‘불 피해’ 보도

정부는 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북한 측에 현황과 남북협력 필요성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 4일 밤 강원도 토성면 일대로 번진 산불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5일 고성과 인제, 속초 등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북한 측과 현황을 공유했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북한 측 관계자에게 산불 현황과 남북 간 협력 필요성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서는 북한의 청명(淸明) 공휴일로 매주 금요일 개최되는 남북 연락사무소 소장회의와 정례 연락대표 협의가 열리지 않는데 따라 가동중인 휴일 근무체제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2명이 당직근무를 하고 있으며 북한 측도 평상시 주말과 같은 형태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고성ㆍ속초 등 강원도 접경지역 산불로 재난산태가 선포됐다”며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산불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남북 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또 “북측과의 추가적인 협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심야에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산불 진압ㆍ확산방지와 지역 주민 적극 대피, 이재민 긴급 생활안정대책 등 총력대응을 주문하면서 “산불이 북으로 계속 번질 경우 북측과 협의해 진화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

남북은 작년 산림협력회담을 열고 산불방지 공동대응과 사방사업 등 자연생태계 보호 및 복원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측 방송을 인용해 “3일 남조선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들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앞서 전라남도 해남군 야산에서도 불이 일어 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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